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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방 “가자지구서 하마스 붕괴 시작 징후”

“하마스 대원 잇따라 투항… 200여명 체포”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의 하마스 소탕전이 3개월차로 접어든 가운데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의 붕괴가 시작됐다는 징후가 보인다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주장했다.

9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전날 유대 명절 하누카를 맞아 가자지구 인근 군부대를 방문해 “가자에서 (하마스가) 붕괴하기 시작했다는 징후가 보인다”며 “여러분 모두가 이 문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군이 지하에 숨은 하마스 테러범과 치열한 교전을 벌여 다수의 테러범을 제거했으며, 점점 더 많은 하마스 대원이 투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48시간 동안 이스라엘군은 200명이 넘는 테러 용의자들을 체포했다”며 “이들 중 하마스 지휘관과 특공대인 누크바 대원 등 수십명은 심문을 위해 504 정보부대와 신베트로 이첩됐다”고 덧붙였다.

하마스 지도자의 은신처로 알려진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 유니스 공격 작전은 3∼4주가량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국방부 고위 관리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에서 상당한 진전을 봤으나 남부 칸 유니스에서의 작전은 “이제 막 시작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칸 유니스엔 현재 100만명 이상의 난민들이 머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군은 이곳을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은신처로 지목하며 포위해 시가전을 벌이고 있다.

이 관리는 향후 전쟁 일정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이달 말 고강도 전면전 단계 작전을 끝내면 미국은 만족할 것이지만, 이스라엘은 내년 1월 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행정부와 이스라엘 정부의 견해차는 이런 고강도 전면전 단계 마무리 일정에 대한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일 이스라엘군이 칸 유니스에 대해 전면 공세에 들어가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해 민간인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같은 날 갈란트 장관과 비슷한 내용의 통화를 했다.

다만 이 관리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해 “제동을 걸거나” 확고한 작전 중단 시한을 제시하지는 않았으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존 파이너 백악관 국가안보 수석 부보좌관도 “우리는 이스라엘에 확고한 시한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그것은 우리의 역할이 아니며 (이것은) 그들의 분쟁”이라고 말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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