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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선박 살아났다…반도체 훈풍에 수출 강한 회복 기대

게티이미지뱅크

수출이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10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했다. 자동차, 선박 수출 증가와 함께 반도체도 감소 폭이 줄어들면서 본격적으로 수출 회복세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8일 ‘10월 국제수지 잠정통계’를 발표하고 경상수지가 68억 달러(약 8조96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상수지는 지난 5월 이후 6개월째 흑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올해 1~10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33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85% 수준이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가 53억5000만 달러로 7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다. 지난해 9월부터 감소세를 이어오던 수출은 10월 570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했다. 선박 수출액이 27억5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04.4% 증가했고, 가전제품(23.2%), 승용차(21.0%), 석유제품(17.7%)의 증가 폭도 컸다. 반도체 수출액은 90억6000만 달러로 4.8% 감소했지만 9월보다 감소 폭을 줄였다. 산업통상자원부 집계에 따르면 11월 반도체 수출액은 12.9% 증가해 회복세로 돌아섰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이동원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11월 통관 수출 실적을 보면 반도체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중국에 대한 수출도 지난해 수준에 가깝게 회복됐다”며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반도체·IT 등 품목 수출도 개선되면서, 수출 개선세는 분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은 516억5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3% 감소했다. 특히 원자재 수입은 가스, 석탄, 화공품을 중심으로 13.4% 줄었다. 자본재 수입도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등을 중심으로 6.3% 감소했고 곡물과 승용차 등 소비재 수입도 4.1%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9월 31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보다는 적자 폭이 줄었다. 여행수지(-6억4000만 달러)는 동남아·일본 방한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9월보다 적자 폭을 줄였다. 이 부장은 “중국 관광객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지만, 그 빈 자리를 동남아, 일본 등 여타 국가에서 메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계정 순 자산(자산-부채)은 83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6억9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20억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8억3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5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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