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고의 장점, 한동훈과 이정재”… 입학설명회 등장

지난 2일 설명회에 한동훈·이정재 등장
5회 졸업생… ‘유명인 동원 홍보’

서울 현대고등학교 입학설명회에서 관계자가 '현대고등학교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밑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배우 이정재씨가 함께 찍은 사진이 게재돼 있다. 독자 제공

서울 강남구 현대고등학교 입학설명회 자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배우 이정재씨가 함께 찍은 사진이 등장했다. 한 장관과 이정재는 모두 현대고를 졸업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2024학년도 현대고등학교 입학설명회’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가 설명회장에서 띄운 프레젠테이션(PPT)을 보면 ‘현대고등학교의 장점’이라는 제목 아래 한 장관과 이정재가 회동할 때 함께 찍었던 사진이 게재됐다. 설명회는 지난 2일 이 학교 강당에서 열렸다고 한다. 현대고 측이 ‘창의적 리더 양성’ 등 학교 교육 시스템의 장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기타’ 항목으로 졸업생인 한 장관과 이정재를 등장시킨 것으로 보인다.

고등학교·대학교 등이 입학설명회에서 학교 출신 유명인사를 앞세워 홍보하는 것은 비교적 흔한 일이다.

2012년 서강대는 동문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거 문구 ‘모두의 꿈이 이루어지는 행복한 대한민국’를 차용해 그의 당선을 우회적으로 축하하는 입시 광고를 냈다. 서울 충암고도 지난해 4월 동문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학교에 걸었다. 다만 현직 국무위원의 사진이 입학설명회에 등장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1973년생인 한 장관과 이정재는 1992년 현대고를 졸업한 5회 졸업생으로 동기 동창이다. 두 사람은 학창 시절부터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장관과 이정재는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동 한 갈빗집에서 만나 식사를 했다.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며 화제가 됐다. 한 장관은 사인을 요청하는 지지자에게 자신 옆에 있는 이정재를 가리키며 “나보다 더 유명한 분이다”는 농담도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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