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프트카드를 또?”…유모차 끌던 경찰의 ‘촉’, 보이스피싱 피해 막았다

경찰청 유튜브 채널 캡처

쉬는 날 동네 산책을 하던 경찰이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자를 발견해 추가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6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수원남부경찰서 소속 유창욱 경사는 보이스피싱에 속아 편의점을 돌며 다량의 기프트카드를 구입하던 A씨를 발견하고 추가 피해를 막았다.

경찰청 유튜브 채널 캡처

유 경사는 지난 10월 쉬는 날 아기를 유모차에 태워 동네 산책을 하던 중 한 편의점 앞에서 기프트카드 여러 장을 정리하는 A씨와 마주쳤다. 유 경사는 이상함을 감지했지만 잠시 바라보다 우선 지나쳤다.

그런데 잠시 후 또 다른 편의점 앞에서 A씨를 만나게 되자, 유 경사는 곧바로 그를 뒤따라 편의점으로 들어갔다.

경찰청 유튜브 채널 캡처

역시 기프트카드 앞에서 서성이는 A씨 모습을 보고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한 유 경사는 자신이 경찰관임을 밝히며 “사기인 것 같다”고 알렸다.

마침 누군가와 통화 중이던 A씨 전화까지 대신 받은 유 경사는 상대가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임을 확인했다.

경찰청 유튜브 채널 캡처

당시 A씨는 이미 보이스피싱 조직에 150만원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건네고, 추가로 200만원어치를 구매하려던 상황이었다. A씨가 보이스피싱 조직에 건넨 돈은 자신이 받은 장학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상함을 느끼고 소중한 시민의 재산을 지킬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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