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열어보니 역대급 ‘불수능’… 만점자는 졸업생 1명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 과목 만점자는 단 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채점 결과 역대급으로 어려웠던 ‘불수능’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채점 결과 국어·수학·영어영역 모두 지난해보다 최상위권 수험생들에게 까다로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으로 작년 수능보다 난도가 크게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다. 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만점자의 표준점수, 즉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한다. 시험이 쉬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한다.

입시업계에서는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150점에 가까우면 불수능으로 여긴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구분점수(등급 컷) 역시 133점으로 지난해(126점)보다 7점 상승했다. 만점자 수는 64명에 불과해 작년 371명보다 크게 줄었다.

수학영역 역시 표준점수 최고점이 148점으로 상당히 까다로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만점자 수 역시 612명으로 지난해 수능(934명)의 3분의 2 수준이었다.

영어영역에서 원점수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4.71%(2만843명)였다. 이는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뀐 2018학년도 수능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한편 이번 수능 전 영역 만점자는 1명이며 용인한국외국어대부설고등학교(용인외대부고) 졸업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수능 만점자는 3명이었다.

평가원은 오는 8일 개인별 성적통지표를 수험생에게 교부한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접수한 곳(재학 중인 학교, 시험 지구 교육청, 출신 학교 등)을 통해 받을 수 있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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