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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세 임원, 42세에 사장’…재벌家의 승진 가도

입력 : 2023-12-06 11:56/수정 : 2023-12-06 13:23

국내 100대 그룹 총수 일가의 경영인들이 평균 30대 초·중반에 임원을 달고 10년 안에 사장에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자산 순위 100대 그룹 사장단(사장·부회장·회장)에 재직 중인 오너 일가 199명의 이력을 분석한 결과, 평균 28.9세에 입사해 34.3세 임원으로 승진한 뒤 42.1세에 사장이 됐다고 6일 밝혔다.

대기업 총수 일가의 구성원이라면 신입사원에서 사장이 되기까지 평균 13.2년 걸린 셈이다.

분석 대상 199명 가운데 40명은 입사와 동시에 임원을 달았다. 이 중 21명은 경력 입사였고, 나머지 19명은 경력 없이 처음부터 임원으로 입사했다.

총수 일가의 임원 승진 속도는 창업 2세대보단 3세와 4세가 더 빨랐다. 총수 일가 2세는 입사부터 임원까지 평균 4.7년 걸려 34.7세에 임원에 올랐다. 반면 3세와 4세는 이보다 0.6년 짧은 평균 4.1년 걸려 32.8세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임원에서 사장에 오르기까지는 2세들이 평균 7.8년(42.6세), 후대인 3~4세들이 평균 8.4년(41.2세) 걸렸다. 반면 사장에서 부회장까지는 2세가 평균 6.5년(49.1세), 3~4세가 4.8년(46세) 걸려 2세보다 후대가 더 빠르게 승진했다.

100대 그룹 사장단 가운데 최연소는 올해 초 사장으로 승진한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다. 1985년생인 김 사장은 김승연 회장의 차남으로 총수 일가 3세다. 부회장 중 가장 젊은 인물은 최근 부회장으로 승진한 코오롱 4세 이규호 ㈜코오롱 전략부문 대표이사(1984년생)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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