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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안’ 동남아, 작년 외국인 투자 역대 최대

태국 촌부리의 타이어 공장. 지붕에 태양광발전 패널이 설치돼 있다. 신화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갈등을 빚으면서 중국의 대안으로 떠오른 동남아시아에 외국인 투자가 몰리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일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동남아 국가가 2022년 유치한 외국인 직접투자 총액은 2225억달러(약 290조원)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닛케이는 “미국 기업 상당수는 동남아가 주요 제조 허브인 중국과 가깝고 정치·사회적으로 비교적 안정돼 있어 공급망 구축에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며 “동남아 인구는 6억명으로 시장도 크다”고 설명했다.

일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동아시아 경제연구소의 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동남아 국가들이 미국의 중국에 대한 디리스킹(de-risking·위험 제거) 정책의 수혜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국가는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미·중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중립지대’ 정책을 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중국에 대한 미국의 첨단기술 수출 통제 등 미·중 갈등 영향으로 중국은 FDI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에 유입된 FDI는 9870억1000만 위안(약 18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줄었다.

특히 지난 9월 FDI는 728억 위안(약 13조1000억원)에 그쳐 전년 동기보다 34% 급감했다. 이는 월간 기준 2014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다.

올해 3분기에는 중국 내 FDI 유입액보다 유출액이 118억 달러(약 15조4000억원) 많아 1998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FDI 순유출을 기록했다.

송세영 선임기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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