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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킬러’ 손흥민, 자책골에도 MOM… 토트넘 3연패 수렁 탈출

손흥민이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3-2024 EPL 14라운드 원정 경기 후 박수를 치며 관중들에게 화답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강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상대로 9호 골을 터뜨리며 ‘맨시티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무승부를 거둔 토트넘은 3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선두 추격의 고삐를 조였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3-2024 EPL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난 10월 크리스털 팰리스전 이후 4경기 만에 나온 리그 9호 골이다.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눈앞에 둔 손흥민은 엘링 홀란(맨시티·13골),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10골)에 이어 EPL 득점 순위 3위에 올랐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이날 유독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릴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으나 3분 뒤 자책골로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1-2로 끌려가던 후반 24분 시즌 2번째 도움을 작성하며 올 시즌 공격 포인트를 11개로 늘렸다. 손흥민은 EPL 한 경기에서 골과 도움, 자책골을 모두 기록한 역대 5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두 팀은 2-2 균형 추를 맞춘 뒤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경기 막바지로 접어들수록 난타전 양상이 더욱 짙어졌다. 맨시티의 잭 그릴리시가 후반 36분 역전골을 터뜨리며 다시 위기에 몰린 토트넘은 후반 45분엔 쿨루세브스키가 동점골을 넣어 극적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이라는 결과는 같지만 얻은 것은 토트넘이 더 많았던 경기였다. 시즌 초반의 기세와 달리 지난달 치른 리그 전 경기에서 모두 져 3연패에 빠져있던 토트넘(승점 27)은 이날 무승부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4위 애스턴 빌라(승점 29)를 승점 2차로 따라붙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EPL 사무국이 4만1914명의 팬을 상대로 진행한 투표에서 40.8%의 높은 지지를 받아 맨 오브 더 매치(MOM)에도 선정됐다. 각종 통계전문매체 역시 7.5점을 웃도는 높은 평점을 매겼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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