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전체기사

‘미래차’ 선점 목표… 광주, 인증센터 개소·시험기관 인증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
중기부 프로젝트 2개 동시 선정


광주시가 ‘미래차 선도도시’로서 위상을 굳히고 있다. 친환경차부품 인증센터 인증에 이어 전자기적합성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

시는 광주그린카진흥원이 전자파 유해성을 검증하는 전자기적합성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4일 국내에 유일한 ‘친환경자동차 부품 인증센터’ 개소에 이은 괄목할만한 성과다.

전자기적합성 평가는 자동차에 탑재되는 전기·전자기기, 시스템이 전자파에 의해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 등을 측정해 운전자 주행 환경에 해로운 간섭방해 요인을 가려내는 것이다.

이번 국제공인시험기관 지정은 전기차 증가와 자율주행차 개발 붐 속에서 완성차 주행과 충전 안정성에 대해 상호인정협정을 체결한 세계 104개국으로부터 공신력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

전자기적합성 시험실은 전장 20m 굴절버스 시험도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다.

세계 최초로 전자파 발생 수신장치를 세 방향으로 상부에 설치했고 바닥에는 실제 노면과 같은 주행 모의시험 설비를 갖춰 각종 자율주행 센서 동작 시험 등을 할 수 있다.

앞서 빛그린산단에서 문을 연 친환경차부품 인증센터는 시험동 건물 4개 동에 구축된 시험장비 26종을 이용해 국제기준에 맞춘 다양한 배터리·충격·충돌·화재 항목의 시험·인증을 할 수 있다.

시는 2025년 전기차의 주력 부품인 배터리 안전성 강화를 위한 사전인증제 시행을 앞두고 이 센터의 역할과 빛그린산단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 3월 말 광주실감 콘텐츠큐브(GCC)에서 ‘광주 미래차 비전 선포식’을 갖고 2030년까지 오운동 일대에 7000억원을 투입해 338만㎡의 미래차 국가산단을 조성하고 있다.

선포식 이후 7월 미래차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특화단지 유치에 이어 중소벤처기업부 지역특화 프로젝트 공모사업에서 ‘미래차 전환 명품선도기업 육성’, ‘지역 성장사다리 구축’ 등 2개 과제가 동시 선정돼 1299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등 미래차 도시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광주시는 연간 72만대의 차량 생산능력을 보유한 자동차 생산도시다. 광주형 일자리를 실현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과 기아오토랜드 광주(기아차 광주공장) 등 전국에서 유일하게 2개의 완성차 공장이 가동 중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현대차의 주력 생산공장이 들어선 울산에 이은 국내 2위다. 광주지역 제조업 매출액의 43.1%를 자동차 산업이 차지하고 있으며 관련 종사자만 2만명이 넘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친환경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며 “광주가 앞서 주목한 인공지능(AI)과 접목한 미래차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