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전체기사

여성 회원 강제추행 혐의…경찰 최면전문가 ‘파면’

전북경찰청, A경위 파면 처분
추행·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기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습니다. 연합뉴스

다수의 방송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유명 프로파일러가 민간 최면학술 단체를 운영하며 여성 제자들을 성추행하고 무허가 자격증을 발급한 혐의로 기소돼 파면됐다.

전북경찰청은 강제추행과 위계에의한공무집행 방해, 자격기본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북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 A경위에게 파면 처분을 내렸다고 1일 밝혔다.

경찰 공무원 징계는 파면·해임·강등·정직·감봉·견책 등으로 나뉘며 이중 파면은 가장 높은 수위의 중징계다.

A경위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미허가 민간 최면학회를 운영하면서 학회 회원이자 제자인 여성들을 추행하고, 정식으로 등록되지 않은 ‘임상최면사’ 민간 자격증을 임의로 발급해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번 사건은 피해자들이 지난해 7월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A경위의 행각을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이들은 A경위가 차량이나 사무실 등에서 여러 차례 부적절한 접촉을 하고, 자신의 논문도 대신 쓰게 했다는 의혹 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A경위는 “여성들을 추행한 사실이 없고 (성관계는) 합의로 이뤄졌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해왔다.

검찰은 고소장에 적인 18개 혐의 중 강제추행, 위계에의한공무집행 방해 등 5개 혐의만 입정된다고 판단, A경위를 기소했다. 강간과 강요, 협박 등은 ‘공소권 없음’ 혹은 ‘혐의 없음’으로 판단했다.

A경위는 고소인들을 무고 혐의로 고소했으며, 검찰은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이다.

A경위는 케이블채널 드라마에 최면 전문가로 등장한 적이 있고, 여러 교양 프로그램 등에도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