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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촬영날 잠적” 예비신부 울린 헤어메이크업 대표 검거

경찰 수사 나서자 자진 출석
계약금 7000여만원 편취한 혐의
약 180명 피해…돌잔치 ‘먹튀’도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게티이미지

머리 손질을 해주는 출장 서비스 업체 대표가 수천만원의 계약금을 빼돌려 잠적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웨딩사진 촬영을 앞뒀던 예비 신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1일 사기 혐의로 출장 헤어메이크업 업체 대표 30대 여성 A씨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최근 경찰의 출석 요구에 자진 출석했다고 한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해당 업체를 운영하면서 30대 여성 B씨 등 약 180명을 상대로 7000만원 상당의 계약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 업체는 의상에 맞게 머리를 손질해주는 ‘헤어 변형’ 서비스로 예비 신부들 사이에서 유명했다고 한다. 피해자들은 헤어 변형을 예약하고 30만원 안팎의 계약금을 선납했지만 A씨는 촬영 당일까지 연락이 안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11월 3일자 12면 참조)

돌잔치 메이크업 서비스를 예약했다가 연락이 두절됐다는 사례도 있었다. 결국 경기도 일산·군포와 서울 종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A씨에 대한 고소장이 잇따라 접수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계약을 지키지 못해 피해를 준 것을 인정한다”며 “돈이 필요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면서 추가 수사를 거쳐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계속 접수되고 있어 피해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종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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