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억 횡령’ 박수홍 친형 “그 중 0.5%만 인정”

박수홍 친형, 2000만~3000만원 정도에 대해서만 인정
형수 “사건과 관련 없다” 주장

방송인 박수홍씨가 지난 3월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친형 부부의 횡령 등 혐의 4차 공판 출석 전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60억원이 넘는 동생 돈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 받는 방송인 박수홍씨의 친형이 전체 횡령 혐의 금액의 0.5%가 안 되는 2000만~3000만원 정도에 대해서만 혐의로 인정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재판장 배성중) 심리로 11일 열린 박수홍 친형 부부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 9차 공판에 박씨 친형 부부와 박수홍 측 변호인 노종언 변호사가 참석했다.

박씨 친형은 연예기획사 라엘에 대한 변호사비 횡령, 메디아붐에 대한 변호사비 횡령, 관리비 인출 횡령 등 3가지 혐의에 대해 일부 인정했다. 자신을 전업주부라고 밝한 박씨의 형수는 “법인에 이름만 올려둔 것뿐이지 사건과 관련 없다”고 주장했다.

노 변호사에 따르면 박씨 친형이 인정한 혐의는 전체 금액의 0.5%를 밑도는 2000만~3000만원 수준이라고 한다. 한 달 관리비 30만원과 변호사비 2가지 등이다. 노 변호사는 “횡령한 금액 중 극히 일부”라고 말했다.

노 변호사는 “박수홍은 부모님 증인 신문 이후 마음의 상처가 커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며 “가족 간 분쟁이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매우 크다. 정말 많이 말을 아끼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약 10년간 박씨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며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7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2021년 4월 형 부부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박씨의 부모는 지난 10월 공판에서 박씨가 아내 김다예씨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노는 “우리가 30년 넘도록 가사도우미처럼 케어했는데 우리를 ‘빨대’ 취급하고 형을 도둑놈으로 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 공판은 다음 달 10일 진행된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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