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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차량용품서 가습기살균제 물질… 안전 빨간불


셀프 차량 관리를 위해 해외 구매대행으로 구입한 차량용 생활화학제품 중 일부에 인체에 유해한 물질들이 검출됐다. 이들 제품은 국내 안전기준에 적합한지 검사를 받지 않았다. 검출된 유해물질 중에선 가습기살균제에 포함돼 문제가 됐던 성분도 있었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해외 구매대행으로 유통되는 안전기준 미인증 차량용 생활화학제품 90개 제품에 대해 공동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40개 제품에서 유해 성분이 검출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제품들은 네이버, 쿠팡, 11번가, 지마켓 등 플랫폼을 통해 판매됐다. 코팅제(광택·특수목적) 15종, 세정제 15종, 방향제 25종, 탈취제 18종, 살균제 17종 등이 검사 대상이었다.

이 중 40개 제품에서 국내 안전기준상 함유가 금지된 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 CMIT(5-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 염화벤잘코늄류, 벤젠과 폼알데하이드, 메탄올, 4-메톡시벤질알코올 등 함량제한물질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 코팅제 등 4개 품목에서 검출된 MIT, CMIT는 국내 분사형 제품 및 방향제에 대해서는 함유금지 물질이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별도의 제한 규정이 없거나 해당 성분 함유 시 성분명과 주의 표시만을 표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MIT와 CMIT는 국내에서도 가습기살균제의 성분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소비자원과 환경산업기술원은 온라인 플랫폼사와 해외구매대행 사업자에게 국내 안전기준을 위반(안전기준 적합확인 미실시)한 제품의 판매중지를 권고했다. 온라인 플랫폼사를 대상으로는 안전기준 적합확인 절차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미인증 제품의 유통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소비자에게는 피해 예방을 위해 해외 구매대행으로 제품을 구매할 시 안전기준 확인 마크가 있는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생활용품 및 자동차용품 해외직접구매액은 2022년 약 3086억원으로 3년간 약 67% 증가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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