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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휴전 종료 ‘10분’ 앞두고 극적 연장

이스라엘 군인이 하마스와의 휴전 7일째인 30일(현지시간) 자지구 국경 근처에서 병력 수송선으로 향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임시 휴전 종료 시점을 30일(현지시간) 오전 7시에서 12월 1일 오전 7시까지로 24시간 연장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기존 합의에 따른 휴전 종료 시점을 불과 10여분 앞두고 극적으로 양측의 합의가 이뤄졌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중재국들의 노력과 기존 합의 내용을 고려해 하마스와의 휴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하마스와 중재국 카타르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협상은 하마스가 기존 합의 조건을 변경하면서 막판까지 난항을 겪었다. 인질을 10명씩 석방할 때마다 휴전 기간을 하루씩 연장한다는 게 원래 합의된 원칙이었는데, 하마스가 인질 10명 대신 ‘인질 7명과 시신 3구’를 보내겠다고 제안한 것이다.

이스라엘이 이를 강하게 거부하자 하마스는 결국 최초 합의 조건으로 회귀했다. 3~4일까지 연장될 것으로 관측됐던 휴전 시한은 하루로 단축됐다.

추가적인 휴전 연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양측은 1일 휴전 종료와 함께 전투를 재개할 전망이다. 이스라엘군은 앞서 29일 작전회의에서 휴전 종료 이후의 전투계획을 승인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군·정보기관 수뇌부와 회의를 열고 “육해공 병력은 즉각적인 전투 재개를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 역시 휴전이 연장되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과의 전투를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휴전이 끝나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궤멸을 위한 장기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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