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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위원 도전장’ 박인비 경쟁자 확정…1/8 뚫어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장을 낸 골프선수 박인비가 지난 8월 10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IOC 선수위원 평가위원회 비공개 면접 당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장을 낸 후보 32명의 면면이 공개됐다. 한국인 3번째 선수위원을 노리는 ‘골프 여제’ 박인비가 유력 후보로 꼽힌다.

IOC는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신임 IOC 선수위원 자리에 도전할 후보들의 명단을 발표했다. 대회에 참가한 1만여 명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후보 32명 중 4명을 최종 선발하는 방식이다.

박인비는 미국의 육상선수 앨리슨 펠릭스와 더불어 선출이 유력한 후보다. 그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21승을 거뒀다. 4대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면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선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앞서 그는 지난 8월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의결을 거쳐 선수위원 투표에 나설 국내 후보자로 결정됐다. 사격 진종오, 배구 김연경 등 쟁쟁한 타 종목 선수들을 제치고 대표 자격을 얻었다.

115명이 최대 정원인 IOC 위원은 스포츠계 최고의 요직으로 꼽힌다. 올림픽 개최지 선정과 정식 종목 채택 등 굵직한 현안을 결정할 권리를 가지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의 행정가와 기업인은 물론 왕족·귀족 등도 대거 IOC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중 선수위원의 정원은 15명이다. 국가당 인원 제한이 없는 개인 자격 위원들과 달리 선수위원은 한 나라에서 한 번에 한 명만 맡을 수 있다. 임기도 8년으로 정해져 있다.

선출 시 박인비는 한국인으로서 역대 3번째 선수위원이 된다. 최초는 2008년 당선된 문대성(태권도)이었고 유승민(탁구)이 2016년 배턴을 이어받았다.

개인 자격 위원 등을 모두 포함할 시 한국은 그간 11명의 IOC 위원을 배출했다. 현시점 재직 중인 한국인은 모두 세 명이다. 유승민에 이어 2019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2023년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이 합류했다. 파리올림픽을 끝으로 유승민의 임기가 만료되나 박인비가 새로 입성한다면 한국인 위원 3명 체제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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