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정찰위성, 美 해군기지·駐日공군기지·수에즈 운하 촬영”

북한은 21일 오후 10시 42분 28분쯤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1'형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조선중앙TV가 22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연일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 선전에 몰두하고 있는 북한이 이번에는 미국 샌디에이고 해군기지와 일본 오키나와의 가데나 주일미군 공군기지,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3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는 전날 정찰위성이 시험 촬영한 사진 자료와 정찰위성에 대한 세밀조종 관련 내용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고했다.

통신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해군기지는 평양시간 29일 오전 2시24분50초, 가데나 공군기지는 오전 10시16분42초에 각각 촬영됐다. 이집트 수에즈 운하도 같은 날 오후 4시36분51초에 촬영됐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커다란 기대와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21일 밤 첫 정찰위성을 발사한 이후 한반도, 괌, 하와이에 있는 한국과 미국의 군사기지를 촬영했다고 주장했지만 관련 사진은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대신 정찰위성이 정상 작동하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 선전매체를 통해 구체적인 정찰시간을 공개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세밀조종 기간을 거쳐 내달 1일부터 위성이 정식 정찰 임무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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