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대 횡령·배임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보석 석방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조병구)는 2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조 회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보석 조건은 법원이 정하는 일시‧장소에 출석하고 증거를 인멸하지 않겠다는 서약서 작성과 보증금 5억원이다. 사건 관계자와 연락하거나 접촉해선 안 되고, 업무상 부득이하게 접촉해야 하면 법원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주거지가 제한되며 허가 없는 출국도 금지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위인 조 회장은 지난 3월 27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윤석열정부 들어 구속된 첫 대기업 오너다. 지난 7월 검찰이 조 회장을 배임수재 혐의로 추가 기소하고 재판부가 두 사건을 병합하기로 하면서 구속 기간 만료 직전인 9월 25일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조 회장 측은 지난 8월 보석 심문에서 “방어권 보장과 신사업 추진을 위해서라도 구속 장기화는 피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조 회장은 2014년 2월~2017년 12월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MKT)로부터 875억원 규모 타이어 몰드(타이어를 찍어내는 틀)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싸게 사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한 혐의 등을 받는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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