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전체기사

“내 심박수 봄?”…영화 서울의봄 SNS 챌린지 열풍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서울의봄'(오른쪽)을 관람한 누리꾼들이 SNS에 인증한 '심박수 챌린지' 사진 모음(왼쪽). SNS 캡처,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1979년 신군부의 군사 쿠데타를 소재로 한 영화 ‘서울의봄’이 소셜 미디어에서 ‘심박수 챌린지’ 현상을 낳고 있다. 영화 관람객들은 상영 도중 측정한 자신의 심박수를 SNS에 올리며 영화에 대한 평가를 대신하고 있다. 심박수가 높을수록 영화 속 상황에 화가 많이 났다는 의미이다.

‘심박수 챌린지’는 영화를 관람하는 도중 자신의 스마트워치를 사용해 심박수를 검사한 뒤 이를 사진 찍어 SNS에 인증하는 놀이다. 한 누리꾼이 영화 시사회가 열린 지난 14일 SNS에 “서울의 봄 후기: 엔딩 직후 심박수 178bpm”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린 것이 계기가 됐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통상 휴식할 때 정상 심박수는 60~100bpm으로 알려져 있다.

누리꾼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자신의 심박수 사진을 인증하고 있다. 상당수가 “심박수가 정말 올라가더라” “이러다가 혈압이 올라 쓰러지는 사람들도 나오겠다” “어제 조깅했을 때와 최고 심박수가 똑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심박수 챌린지를 이래서 하는구나 싶을 정도로 시간이 지나가는 줄 모르고 봤다”며 “모두 아는 결말이지만 쿠테타를 완성해가는 신군부와 무기력하게 무너져가는 육군본부의 장성들을 허망하게 바라봤다”고 적었다.

지난 22일 개봉한 영화 '서울의봄'을 관람한 직후 SNS에 인증한 '심박수 챌린지' 사진 모음. SNS 캡처

김성수 감독의 신작 서울의봄은 1979년 10월 26일 대통령 시해 사건 이후 정권을 탈취하려는 신군부 세력 전두광(황정민 분) 보안사령관과 그에 맞서 서울을 지키려는 이태신(정우성 분) 수도경비사령관 간의 긴박한 9시간을 그렸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7일 기준 서울의봄은 누적관객수 213만2360명을 기록하면서 개봉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