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드래곤, 추가 수사 필요… 음성=무혐의 아냐”

경찰 고위관계자 기자간담회
황의조 불법촬영 혐의 관련 휴대폰 4대·노트북 1대 포렌식 중

입력 : 2023-11-27 13:34/수정 : 2023-11-27 13:41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는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에 대해 기존 마약 정밀감정 음성판정 여부와 관계없이 추가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찰청 고위관계자는 2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드래곤의 불기소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결론이 내려질 때까지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보는 게 맞는다”고 답했다.

그는 “현재까지 (정밀감정 결과) 음성으로 통보가 온 것은 맞지만 추가적인 수사를 일부 더 해야 할 내용도 있다”며 “여러 정황상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분명하다면 (감정 결과가) 완전히 음성이라고 해서 불기소로 송치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 결론은 유보”라고 했다.

일부 판례를 보면 정밀감정 결과와 관계없이 마약 투약 정황이 확실할 경우 유죄가 선고된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배우 이선균(48)씨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에 대해서도 “일부 (투약 사실을) 인정한 취지가 언론에 보도됐지만 법정 진술도 아니어서 의미는 없다고 본다. 결과적으로 얼마만큼 투약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는 수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권씨 이씨를 포함해 10명이다. 입건된 인원은 5명에서 7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 선수의 불법촬영 혐의와 관련해서는 그의 휴대전화 4대와 노트북 1대를 압수해 포렌식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는 2명이다.

황씨의 노트북 초기화 등 증거인멸 시도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 포렌식 결과가 나와봐야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신병 확보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 진척 상황을 봐 결정할 사안”이라며 “황씨가 해외에서 체류 중인데, 필요하다면 출석 요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건 브로커’ 의혹으로 입건된 현직 경찰 7명이 직위해제된 사건에 대해서는 “경찰 내부 인사 문제로 여러 비리가 있었던 점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고 이 부분에 대해 지휘부에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제도적 개선을 통해 인사를 공정하게 할 방안이 있는지 들여다볼 예정이고, 전반적 인사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면 전방위적 개혁도 마다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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