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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불법촬영 영상 더 있다…폰 4대·노트북 1대 분석”

與 이용호 “황의조, 형사처벌 대상…출전금지 징계해야”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오른쪽 사진은 불법촬영 혐의 피해자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가 23일 공개한 황의조와 피해자의 메신저 내용. 연합뉴스, 공동취재사진

경찰이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가 불법촬영한 성관계 영상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달 중순 황의조가 쓰던 복수의 휴대폰과 노트북을 확보해 디지털포렌식을 진행 중이라고 26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SNS에 유포된 영상 외에 불법촬영 의심 영상들이 더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삭제된 자료를 복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황의조의 휴대전화 4대와 노트북 1대를 압수해 포렌식 중이며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2명”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미 알려진 피해자 A씨 외에도 또 다른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B씨가 나온 데다 영상 유포자로 지목된 황의조의 형수가 경찰 조사를 받는 도중 본인 휴대폰을 초기화하는 등 뭔가 숨기려는 행동이 의심스럽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이 정상적으로 복구된다면 추가 피해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다. 현재까지 경찰은 피해자 A씨와는 또 다른 피해자 B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대표팀 황의조 불법촬영 혐의 피해자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가 23일 서울 서초구 소재 사무실에서 황의조 측 입장문에 대한 반박 기자간담회를 열고 황의조와 피해자의 메신저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피해자 A씨 측 변호사는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또 다른 피해자인데 상담하고 싶다는 전화가 왔고, 실제 상담 예약을 잡기도 했다”면서도 “하지만 피해자의 신상을 드러낸 황의조 측의 입장문이 보도된 후 이분이 돌연 상담을 취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황의조는 전 연인과 성관계 영상을 불법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관련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황의조의 형수는 구속됐다.

체육시민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불법촬영 피의자 신분이 된 황의조를 대표팀에 뛰게 한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했고, 국회 문화체육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이용호 의원은 출전금지 등 강력한 징계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황의조는 사회적 공인으로서 도덕적 물의를 넘어 동의받지 않은 불법촬영물이 유포되도록 함으로써 명백한 형사처벌 대상”이라며 “대한축구협회와 문체부 등 관계 당국은 일개 축구 선수의 불편한 뉴스로 국민이 더 이상 불쾌하게 느끼지 않도록 즉각 엄중한 조처를 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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