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한테 맥주병 던진 며느리, 아내 폭행한 남편

춘천지법 “죄질 나빠” 아내엔 징역
“경위 참작” 남편엔 벌금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픽사베이

자신을 훈계하는 시어머니에게 맥주병을 던지고 맥주컵으로 남편 이마를 내리친 30대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3단독 박성민 부장판사는 특수상해 및 특수존속폭행치상 혐의로 기소된 A씨(32)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도 내렸다.

A씨는 지난해 10월 춘천시 한 주점에서 남편과 시어머니 C씨(68)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유리 맥주잔으로 남편의 이마를 내리치고, 맥주병을 시어머니에게 던져 각각 약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시어머니로부터 ‘아이를 잘 챙기라’는 훈계를 들은 뒤 남편에게 ‘집에 가자’는 말을 듣자 술김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남편 B씨도 아내의 행동에 화가 나 머리채를 잡아 흔드는 등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 부장판사는 A씨에 대해 “행태나 위험성에 비춰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는다”며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남편 B씨에게는 50만원의 벌금형이 내려졌다. 박 부장판사는 “동종 전력이 없는 점, 일부 범행 경위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는 점, 폭행 정도가 비교적 중하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