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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maker’ 앞에는 DK만 붙는다…3년 연장 계약

라이엇 게임즈 제공

‘쇼메이커’ 허수가 디플러스 기아와 장기 계약을 체결하고, 팀과 평생 동행을 약속했다.

디플 기아는 23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허수와 3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7년 디플 기아에 입단한 그는 이로써 2026년까지 10년간 단 하나의 유니폼만을 입고 활약을 이어가게 됐다. 사실상의 ‘종신 선언’을 한 셈이다.

허수는 디플 기아가 2부 리그 ‘LoL 챌린저스 코리아’에 있던 시절부터 한 팀에서만 활동해온 리그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다. 1부 리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승격부터 ‘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까지, 디플 기아가 챌린저스의 기적을 쓰는 모든 순간을 함께했다.

다만 올해는 다소 부침을 겪었다. 디플 기아는 LCK 스프링과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를 모두 1라운드에서 조기에 마쳤다.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조별 예선 격인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허수 역시 경기력의 고저가 뚜렷했다.

하지만 스토브리그 시작 전부터 업계 관계자 대다수는 허수의 잔류를 점쳤다. 허수가 현 소속팀을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는 것이 업계 전반에 널리 알려져 있던 까닭이다. 그는 자유 계약(FA) 신분이 됐던 2021년에도 길게 고민하지 않고, 다른 팀들과 진지한 얘기를 나누지 않고 디플 기아로 돌아간 바 있다.

허수는 이날 팀이 공개한 영상을 통해 “여태까지의 추억, 팬, 게임단 구성원, 내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 등이 잔류를 선택한 이유”라면서 “디플 기아에서 재계약 의사가 없었다면 휴식을 취했을 것이다. 다른 팀 이름을 달고 선수 생활하는 장면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디플 기아는 새로운 시대를 앞뒀다. 허수와 달리, 그와 오랫동안 미드·정글 듀오로 활동했던 ‘캐니언’ 김건부는 젠지로 이적이 확실시된다. 디플 기아 팬들은 팀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둘을 두고 ‘담과 원’이라고 불렀다. 담은 남고, 원은 떠났다. 팀은 김건부의 대체자로 2군 유망주 ‘루시드’ 최용혁을 콜업한다고 발표했다.

디플 기아는 김건부 외에도 ‘칸나’ 김창동, ‘데프트’ 김혁규와도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이날 그들의 후임자로 ‘킹겐’ 황성훈, ‘에이밍’ 김하람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천주 감독과 강범현 코치의 빈 자리는 이재민 감독과 박준형 코치가 대신한다고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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