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전체기사

엔데믹으로 훈풍 부는 외식업계… 배달 대신 매장 확대

지난달 오픈한 스쿨푸드 명동점의 매장 내부 모습. 스쿨푸드 제공

코로나19로 외식이 제한되면서 매장을 줄였었던 외식업체들이 다시 매장을 확대하고 나섰다. 매장 인테리어를 바꿔 이미지 변화까지 꾀하면서 엔데믹을 기점으로 매출이 크게 오르고 있다.

스쿨푸드는 지난달 26일 오픈한 명동점을 시작으로 홀 매장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제한되자 그간 배달 매장을 내는 데 집중해왔는데, 올해 엔데믹으로 배달이 줄고 외식이 늘면서 홀 매장을 늘리기 시작한 것이다. 현재 전국에 스쿨푸드의 홀 매장은 15개, 배달 전용 매장은 66개다.

올해 첫 홀 매장의 위치는 국내 고객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까지 겨냥해 명동으로 결정했다. 메뉴 설명은 영어·중국어·일본어 3개국어로 제공한다. 오픈 2주간 명동 매장의 방문객 수는 하루 평균 100여명이다.

아웃백도 지난해 15개 매장을 출점한 데 이어 올해 8개 매장을 여는 등 엔데믹 전후로 매장을 적극적으로 내는 중이다. 특히 기존 매장을 철수하고 인근 상권의 쇼핑몰에 새로 매장을 출점하는 ‘리로케이션’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시설이 노후화된 매장을 깔끔하게 리뉴얼해 이용이 편리한 쇼핑몰로 옮기기는 것이다.

다소 올드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매장의 인테리어는 보다 현대적으로 바꿨다. 상권 특성을 반영해 가족 방문이 많은 경기 안양의 평촌, 분당 판교 등은 캐주얼한 분위기로, 업무 미팅이 많은 서울 종로구의 광화문 등은 차분한 분위기로 꾸몄다. 지난해 오픈한 리로케이션 매장 4곳의 월 평균 매출은 이전 대비 평균 70% 이상 늘었다.

애슐리퀸즈는 올해 하반기 매장을 80여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2019년 95개였던 애슐리 매장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지난해 55개까지 줄었는데, 내년까지 150호점을 내는 게 목표다. 지난 7월에는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폐점했던 신촌·홍대 상권에 홍대 와이즈파크점으로 2년 만에 재입성하기도 했다.

올 상반기 애슐리퀸즈의 매출은 코로나 이전보다 50% 성장했다. 애슐리퀸즈 관계자는 “특히 신도시 상권에서는 평일 저녁에도 1시간 이상 대기해야 할 만큼 고객 반응이 좋다”며 “접근성이 높은 신도시·복합몰 등 주요 상권에 우선적으로 입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올 들어 대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음식점 창업이 활발해지는 추세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숙박 및 음식점업’ 창업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급등했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X 페이스북 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