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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신 ‘슈퍼 핵 항모’ 이스라엘 전진 배치…군시 지원도 착수


미국이 ‘슈퍼 핵 항모’로 불리는 제럴드 R. 포드함을 이스라엘 인근 동(東) 지중해로 전진 배치하는 등 중동 방어 태세를 강화했다. 미국은 이스라엘 방위를 위한 추가 군사지원에도 착수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 공격에 대응하고 역내 억제 노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방부 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몇 가지 조치를 지시했다”며 “제럴드 R. 포드 항모전단을 동지중해로 이동시키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항모전단은 항공모함인 제럴드 R. 포드 함과 티콘데로가급 유도 미사일 순양함인 노르망디 함, 알레이버크급 미사일 구축함인 토마스 허들 너 함, 매미지 함, 카니 함, 루스벨트 함 등으로 구성됐다.

제럴드 R. 포드 함은 신형 핵발전 플랜트와 통합 전쟁 시스템, 이중 대역 레이더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미 해군의 차세대 항모다. 전장 약 351m, 선폭 약 41m(비행갑판 80m)의 세계 최대 규모 항공모함으로 비행기를 75대 이상 탑재할 수 있다. 건조 비용만 약 133억 달러가 투입됐다.

오스틴 장관은 또 “역내에 미 공군 F-35, F-15, F-16, A-10 전투기 편대를 증강하는 조치도 취했다”며 “미국은 필요한 경우 이러한 억지 태세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이번 배치에 대해 “하마스로 향하는 무기를 차단하고, 감시를 수행하는 무력시위”라며 “미국이 분쟁 확대를 억제하려는 우려를 강조한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요청하고 있는 군수품 지원에도 착수했다. 오스틴 장관은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군에 군수품을 포함한 추가 장비와 자원을 신속히 제공할 것”이라며 “첫 번째 안보 지원은 이날부터 이동을 시작해 며칠 내에 도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신속한 물자 지원과 군 태세 강화는 이스라엘군과 국민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지원을 강조하는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자국민을 보호하고 극악무도한 테러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것을 갖출 수 있도록 계속 긴밀히 연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이스라엘이 자국 방어시스템인 ‘아이언돔’ 요격 무기 보충, 소형 폭탄, 기관총용 탄약, 레바논 남부 군사 활동 관련 정보 공유 등을 미국 측에 요구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틀 연속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 테러리스트에 의한 전례 없는 끔찍한 공격에 직면한 이스라엘 정부와 국민에 대한 완전한 지원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또 하마스가 노인과 어린아이 등을 인질로 납치한 것을 언급하며 “테러에는 어떤 정당성도 없다. 이런 잔혹한 만행에 맞서 모든 국가가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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