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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잼버리서 펼친 ‘한의학 봉사’…외국 대원들에 호평

대한한의사협회, 8일간 운영 … 77개국 1600여건 진료

새만금 잼버리 야영지에 마련된 ‘한의진료센터’에서 대원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앉아 있다. 대한한의사협회 제공.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가 폭염과 태풍, 준비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우리나라 전통 의학인 한의학이 외국 대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8일 대한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1일 잼버리 야영지에 마련된 ‘한의진료센터’에는 매일 200명 이상의 대원들이 침과 부항, 추나요법, 한약처방 등의 치료를 받으러 방문했다.

이 센터에는 7일까지 영국, 칠레, 멕시코, 말레이시아, 포르투칼, 호주 등 77개국 대원들이 방문하여 1617건의 침과 부항, 근막 추나 등의 치료를 받았다.

특히 연일 폭염에 노출되는 행사 참여자들을 위해 무더위와 갈증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인 한약재로 구성된 ‘생맥산’과 ‘제호탕’ 등이 인기를 모았다. 이러한 진료는 대한한의사협회 후원으로 모두 무료로 진행됐다.

‘안전, 한의약과 함께!(Safety with K-Medicine!)’라는 슬로건으로 운영된 이 센터에는 한의사 82명과 한의대생 79명이 참여해 봉사활동을 했다.

반응도 좋았다. 한의협이 센터를 찾은 대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한약 투여의 경우 응답자 465명 중 455명(97.9%)이 ‘좋다’고 답했다. 한의약 치료는 457명 중 451명(98.7%)이 ‘좋다’고 적었다.

미국에서 온 이반(19) 군은 “소화불량과 요통 등의 증상으로 치료를 받고 상태가 너무 빨리 좋아졌다”며 진료해준 한의사에게 고마움의 뜻으로 본인의 항건을 꼭 전달해 달라고 찾아오기도 했다.

한의협은 잼버리 대원들이 서울과 경기, 전북 등 8개 지역으로 이동을 시작한 8일 오후 2시까지 센터를 운영했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은 “극심한 폭염과 열악한 진료실 상황으로 참여 한의사들과 한의대 학생들도 조금 힘들었지만 잼버리 대원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행사참여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의협은 앞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2019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다수의 국제행사에 한방진료센터를 운영하여 많은 호응을 받아 왔다.

부안=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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