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시베리아호랑이 ‘수호’ 폐사...“원인 파악 중”

입력 : 2023-08-08 10:47/수정 : 2023-08-08 13:23
서울대공원 시베리아호랑이 ‘수호’. 서울대공원 블로그 캡처

서울대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시베리아 수컷 호랑이 ‘수호’가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공원은 2013년 6월 6일 동물원 맹수사에서 태어난 수호가 지난 6일 오후 갑작스레 숨졌다고 8일 밝혔다.

수호는 숨진 당일 평소처럼 생활하는 등 이상 증세는 없었다. 그러나 방사 후에 사육사가 다시 수호를 내실로 돌아가도록 유도하려 하자 움직이지 않았다고 대공원 측은 설명했다. 이후 응급진료에도 불구하고 결국 숨을 거뒀다.

폐사의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대공원 측은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병리학적 검사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월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난 시베리아 암컷 호랑이 해랑·파랑·사랑 자매 모습. 뉴시스

앞서 지난해 태어난 시베리아호랑이 세 마리 중 암컷 ‘파랑’이도 지난 5월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에 감염돼 폐사했다.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은 고양잇과 동물에게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감염 시 백혈구 수치가 크게 줄어든다. 특히 어린 개체가 감염될 경우 치명적이다.

파랑의 자매 ‘사랑’과 ‘해랑’도 이 병에 걸려 치료했으며, 현재는 회복한 상태다.

대공원 측은 동물 치료와 방역을 위해 맹수사 관람을 일시 중단했다가 지난달 26일 재개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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