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싱가포르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인 PSA의 임직원 40여명을 대상으로 인천항 친환경 사업을 소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친환경 항만 구축 벤치마킹을 위한 PSA 직원 연수 프로그램의 하나로 이뤄졌다.
인천항을 방문한 PSA 임직원들은 IPA의 친환경 연료추진 항만안내선 ‘에코누리호’에 탑승해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를 저감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들에 대해 설명을 듣고 의견을 나눴다.
IPA는 이 자리에서 인천항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VSR) 개선, 선박 육상전원공급시설(AMP) 도입·운영, 항만하역장비 친환경 전환사업 등에 대해 소개했다. 또 항만 온실가스 저감과 대기질 개선 외에 해양환경정화와 해양 플라스틱 감축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PSA 임직원들은 해양환경 보호와 지속가능한 항만운영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양 항만의 친환경 사업에 대해 공유했다.
윤상영 IPA 물류전략처장은 “이번 PSA의 인천항 방문은 저탄소·친환경 항만 구현을 선도하고 있는 인천항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것”이라며 “2045년까지 인천항 전체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와 지속적으로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IPA는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2050 인천항 탄소중립 세부로드맵’을 수립했다. 지난 5월에는 당초 목표보다 5년 앞당긴 ‘2045년 탄소중립’ 실현을 인천시 및 민·관·산·학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IPA는 로드맵을 기반으로 인천항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시나리오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저탄소 기반 육·해상 수송체계 구축 등 실현 가능한 세부 실행과제를 발굴하고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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