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원 주식 4억8000만원, 계모 박상아가 가압류

전씨 웨어밸리 주식 임의 매각·처분 못하게 돼

고(故) 전두환씨의 손자인 전우원씨가 지난 3월 31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 ·18민주묘지 내 김경철 열사의 묘소를 찾아 자신의 옷으로 묘비를 닦으며 넋을 위로하고 있다. 뉴시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27)씨를 상대로 계모 박상아(51)씨가 법원에 낸 주식 가압류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51부(재판장 박인식)는 박씨가 의붓아들인 전씨를 상대로 낸 4억8232만원 상당의 ‘웨어밸리’ 주식 가압류 신청을 지난달 17일 인용했다. 이에 따라 전씨는 자신이 보유한 웨어밸리 주식을 임의로 매각·처분할 수 없게 됐다.

박씨 측은 “(전씨가) 패륜적 언행을 일삼고 원한만 드러내고 있어 자산을 몰래 처분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웨어밸리는 전 전 대통령의 차남이자 전씨의 아버지인 전재용씨가 2001년 설립한 IT 업체다. 전우원씨는 해당 주식의 7%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가의 비리 관련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전우원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웨어벨리가 전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 통로로 사용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실제 2013년 검찰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은 비자금 관리인이자 웨어밸리 대표 손삼수씨에게서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5억5000만원을 환수하기도 했다.

가압류 신청이 인용되면서 본안 소송이 제기된다면 이 지분을 두고 박씨와 전씨 간 본격적인 법정 공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X 페이스북 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