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열린 맨홀에 할머니 빠져… 집배원이 구했다

몸에 묻은 오물 씻어내는 등 구조활동
구조된 할머니, 생명에 지장 없어

입력 : 2023-04-01 15:39/수정 : 2023-04-01 15:46
서울지방우정청 김형준 집배원. 우정사업본부

맨홀에 빠지는 사고를 당한 70대 노인을 도운 우체국 집배원의 선행이 공개됐다.

1일 서울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송파우체국 소속 김형준 집배원은 지난 28일 오전 송파구 잠실동 일대에서 집배 업무 중 맨홀에 빠진 70대 할머니를 발견했다.

뚜껑이 열린 빌라 정화조 맨홀에 빠진 할머니는 몸에 오물이 묻은 채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었다.

김 집배원은 119에 신고해 구조를 요청하고 인근 가게에서 생수를 사 왔다.

그리고는 할머니의 몸에 묻은 오물을 씻어내는 등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상황을 수습하며 할머니를 보살폈다.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는 할머니를 인계했고 할머니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은 사고 처리를 담당했던 경찰관이 송파우체국에 김 집배원의 선행을 전달하며 알려졌다.

김 집배원은 “우편물 배달 중 할머니가 쓰러져 계셨는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앞으로 주민들에게 작지만 꼭 필요한 도움을 드리는 집배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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