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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청년 세대가 韓日 미래… 평화 위해 연대·협력”

게이오대 강연서 “양국, 보편적 가치 공유”
“한일 관계 정상화는 미래 세대를 위한 일”

입력 : 2023-03-17 17:29/수정 : 2023-03-17 18:02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일본 도쿄 게이오대에서 열린 한일 미래세대 강연에서 일본 학생들과 한국인 유학생들을 상대로 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은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자유민주주의 국가”라며 “연대와 협력을 통해 평화와 번영을 향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7일 일본 도쿄 게이오대에서 열린 ‘한일 미래세대 강연회’에서 “미래 세대의 청년을 위해서라도 양국의 발전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은 한국에 가장 가까운 이웃 나라이고, 그 나라를 찾아 그동안 불편했던 양국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은 그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며 “1965년 국교를 정상화한 한국과 일본은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비슷한 문화와 정서를 공유하고 있다. 또 양국 국민, 민간 교류는 매우 활기차고 역동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보편적 가치의 추구가 경제적 번영뿐 아니라 세계평화를 보장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고, 세계사는 이 믿음이 틀리지 않았음을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차대전 이후 일본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바탕으로 경제적 번영을 이룩했을 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에 대한 세계 최대의 원조국 중 하나로 국제사회에서도 그 책임과 기여를 다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 역시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해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룩했을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역할과 책임에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했다.

윤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25년 전인 1998년 이곳 도쿄에서 50년도 안 되는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년에 걸친 교류와 협력의 역사를 무의미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며 “미래세대가 바로 한일 양국의 미래이다. 한국 청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5년 전 한일 양국의 정치인이 용기를 내어 새 시대의 문을 연 이유가 후손들에게 불편한 역사를 남겨줘서는 안 된다는 믿음 때문이었다”며 일본 메이지 시대의 사상가 오카쿠라 텐신의 ‘용기는 생명의 열쇠’라는 말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좋은 친구를 만들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내기 위해 조금 더 용기를 내자”고 제시하면서 “대한민국의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한일 양국 청년세대의 멋진 미래를 위해 용기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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