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장남 정준선(31)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의 결혼식에 범현대가를 비롯해 정재계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13일 재계와 HDC현대산업개발 등에 따르면 정 교수는 지난 11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또래의 치과의사인 김모씨와 화촉을 밝혔다. 이날 결혼식은 오후 3시부터 40분간 진행됐고, 약 900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정 교수는 정몽규 회장의 장남이자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넷째 동생인 ‘포니 정’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장손으로, 2021년 만 29세의 나이로 카이스트 교수에 임용돼 화제가 됐다. 그는 영국 이튼스쿨을 거쳐 옥스퍼드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다.
정 교수 결혼식에는 현대가 인사들이 집결했다.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몽구 명예회장의 차녀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과 남편 정태영 현대카드 회장이 참석했고, 2006년 정대선 HN 사장과 결혼한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도 시어머니인 이행자씨와 모습을 드러냈다.
재계에서는 HDC그룹과 공동으로 HDC신라면세점을 운영 중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참석해 이목을 모았다. 손경식 CJ그룹 회장(한국경영자총협회장)과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도 식장을 찾았다. 정계에서는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참석했다.
배우 이영애도 남편 정호영 한국레이컴 전 회장과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정몽규 회장의 대한축구협회 쪽 인사로는 허정무·황선홍·김병지·이영표·이천수 등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 등이 모습을 보였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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