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김현지 보좌관이 지난 대선을 앞두고 경기도청을 떠나며 한 사무관에게 업무용 컴퓨터 파일 삭제를 지시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은 31일 입장문을 통해 “김 보좌관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 있던 당시 도지사 비서실에서 근무했다”며 “김 보좌관이 배모 사무관에게 컴퓨터 파일 삭제를 요청한 것은 공용 컴퓨터가 아닌 개인 컴퓨터의 파일을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문서 무단반출, 개인정보법 위반 등을 우려해 주의 요청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 언론은 이날 김 보좌관이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직을 사퇴한 다음날인 2021년 10월 26일 이 대표의 아내 김혜경씨의 수행비서관에게 ‘업무용 컴퓨터 파일 삭제’를 지시했던 음성 녹취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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