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WB) 총재는 22일 영국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현재의 세계 경제 둔화가 오래 지속될 수 있다” “ 2024년까지 세계 경기 둔화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시했다.
맬패스 총재는 인터뷰에서 “세계 성장 둔화 기간이 2023~2024년까지 갈 수도 있다”라며 “이는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신규 투자 미비가 현재 경기 상황의 걸림돌이라는 게 그의 지적이다.
맬패스 총재는 “1년, 2년을 내다본다면 강력한 회복세가 있으리라고 보기는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에너지가 충격에 직면한 이들을 돕기 위해 자금 지원에 나설 경우 일정 부분 제약을 둬야 한다고도 했다.
맬패스 총재는 “정부가 그들 시민에게 보조금을 지급한다면 이는 정치적으로 필요하고도 매력적인 일”이라면서도 “시간에 제약을 두고 목표를 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모든 이에게 예측 가능한 기간 동안 혜택을 주는 게 아니라, 현재의 가격 상승으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는 가장 협소한 계층에게 6개월간 주는 방식이 돼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세계은행은 이달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성장률을 1.7%로 추정했다. 내년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7%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파장 및 주요 국가 긴축 정책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세계은행은 세계 경제가 침체에 접어들 위험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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