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리조트가 지난 19일 발생한 리프트 멈춤 사고와 관련해 “피해 고객님들과 가족들, 알펜시아를 방문해주신 고객님들께 큰 충격과 고통을 드려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알펜시아리조트는 사고 발생 하루 만인 20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긴급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재발 방지 및 보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리조트 측은 “사고 발생 후 구비하고 있는 구조장비를 전달하고 119구조대원 지시를 따라 안전한 구조를 진행했으며, 구조된 고객들의 체온 복구를 위해 핫팩·담요·난방기구를 제공하는 등 안전 조치에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평창에 있는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장에서는 오후 4시12분쯤 원인을 알 수 없는 리프트 멈춤 사고가 발생했고, 리프트를 타고 있던 이용객 54명이 3시간여 만인 오후 7시에서야 구조됐다. 당시 대관령의 기온은 영하 10.7도였고 체감온도는 영하 17.1도까지 내려갔었다.
리조트 측은 저체온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진 3명(아동1명·성인2명)은 강릉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고 부연했다.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리조트 측은 “현재 기술팀들이 리프트 멈춤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점검 작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보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부상자 치료에 대해서는 관계 당국과 협의해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리조트 측은 “이번 사고로 큰 고통을 겪은 고객님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은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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