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세계화 이끈 넷플릭스 종로 사옥 가 보니

돌비 애트모스 시설 갖춘 시사실 등 공개
‘더 패뷸러스’ ‘더 글로리’ ‘승부’ 등 선보일 예정

서울 종로구 넷플릭스 사옥의 '오징어 게임' 회의실

‘오징어 게임’ ‘킹덤’ ‘옥자’….

서울 종로구 넷플릭스 사옥의 각 회의실에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한국 콘텐츠의 제목이 붙어있었다. 사무실 복도에는 그간 제작된 드라마, 영화를 그림으로 그린 작품들이 걸려 있었다.

넷플릭스가 16일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사무공간 공개 행사를 가졌다. 중앙 휴게 공간에선 ‘오징어 게임’ 속 술래 영희가 산타클로스 모자를 쓰고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킹덤' 회의실

넷플릭스 사옥 휴게 공간에서 ‘오징어 게임’ 속 술래 영희가 산타클로스 모자를 쓰고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콘텐츠 제작사의 특성을 살린 시사실이 눈에 띄었다. ‘종로’라는 이름이 붙은 소규모 시사실은 홈시어터의 느낌을 살렸다.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가 설치돼 있어 작은 공간에서도 좋은 화면과 풍부한 소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곳에서 시사하면 집에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통해 작품을 볼 때 어떤 느낌이 들지 짐작할 수 있다.

‘서울’ 시사실은 ‘종로’보다 규모가 크다. 창작자와 파트너사, 기술 담당자들이 최종 시사를 진행하는 공간이다. 이성규 넷플릭스 콘텐츠 총괄은 “‘서울’과 ‘종로’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 상징성을 가진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사무실 복도에 드라마, 영화를 그림으로 그린 작품들이 걸려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공개한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통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대 K콘텐츠 세계화에 불을 지폈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9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총 6관왕에 올랐다. ‘지금 우리 학교는’ ‘수리남’ 등 올해 공개된 작품들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OTT 스트리밍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13일 선보인 ‘솔로지옥2’는 15일 기준 15개에서 넷플릭스 톱 10에 들었다.

'서울' 시사실

'종로' 시사실

넷플릭스는 올 연말부터 ‘더 패뷸러스’ ‘더 글로리’ ‘승부’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 등을 쓴 김은숙 작가, ‘비밀의 숲’을 만든 안길호 감독이 참여한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고통받은 주인공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복수를 준비하고 실행하는 이야기다. 송혜교와 이도현이 주연을 맡았다.

‘승부’는 스승과 제자이자 라이벌이었던 한국 바둑의 두 전설 조훈현과 이창호의 대결을 그린 영화다. 조훈현 역은 이병헌, 이창호 역은 유아인이 맡았다.

‘호텔 델루나’ 등에 참여한 김정현 감독이 연출을 맡은 ‘더 패뷸러스’는 패션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청춘들의 생존기를 그린 로맨스물이다. 채수빈, 최민호, 이상운 등이 출연한다.

글, 사진=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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