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창부수…호날두 여친 “최고 선수 벤치에” 감독 비난

호날두는 “경기 다음 날 후보 선수들과 훈련 거부” 현지 보도

입력 : 2022-12-08 09:49/수정 : 2022-12-08 10:33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오른쪽 사진은 그의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 연합뉴스, 조지나 로드리게스 인스타그램 캡처

2022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한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선발에서 밀려나자 그의 여자친구가 나서서 “세계 최고 선수가 뛰는 모습을 즐기지 못해 안타깝다”며 감독을 에둘러 비판했다.

호날두의 연인인 조지나 로드리게스는 7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포르투갈 8강 진출을 축하하면서도 “90분 동안 세계 최고의 선수가 뛰는 모습을 즐기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라고 했다.

그는 “팬들은 계속해서 그(호날두)의 이름을 외치며 그를 찾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페르난도(산투스 감독)가 신과 계속해서 손을 맞잡고 우리에게 하룻밤 더 감동을 선사해주길 바란다”며 호날두의 선발 출전을 촉구했다.

‘여친의 등판’을 두고 스페인 매체 ‘아스’는 “조지나가 산토스 감독에게 다트를 던졌다”며 “호날두와 감독 간 불편한 기류가 지속되며 포르투갈 선수단은 문제에 맞닥뜨리게 됐다”고 분석했다.

호날두가 7일 오전 카타르 알다옌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교체 멤버로 몸을 풀고 있다. AFP연합뉴스

앞서 포르투갈 대표팀은 이날 오전 카타르 알다옌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스위스를 6대 1로 대파하며 8강에 안착했다. 하지만 이날 호날두는 선발에서 밀렸고, 그 대신 선발 출전한 신예 공격수 곤살루 하무스가 3골을 몰아치며 이번 대회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호날두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월드컵 등 메이저대회에서 후보로 밀린 건 2008년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3차전 이후 31경기 만에 처음이다.

점수가 4-0까지 벌어진 후반 10분쯤 포르투갈 관중은 “호날두”를 연호했지만, 산투스 감독은 하무스가 해트트릭을 완성하고 5-1이 된 후반 28분에 호날두를 교체 투입했다. 호날두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경기가 끝나자마자 세리머니도 하지 않은 채 그라운드를 나섰다.

호날두가 7일 오전 카타르 알다옌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승리 이후 홀로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경기 다음 날에도 잡음이 터져 나왔다. 팀 훈련에서 호날두가 후보 선수들과 훈련하길 거부하고 선발 선수들과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스페인 ‘마르카’는 “산투스 감독은 스위스를 상대로 벤치에서 시작한 선수들과 함께 훈련장에서 훈련 세션을 조직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그들 사이에 없었다. 호날두는 선발로 나섰던 선수들과 함께 체육관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통상 선발 출전 선수들과 후보 선수들은 경기 다음 날 훈련을 따로 진행한다. 경기를 치른 선수들은 가볍게 회복 훈련을 하고, 경기에 나서지 않은 선수들은 정상 훈련을 한다. 호날두는 후반 막판 투입돼 15분 남짓 뛰고도 선발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기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막무가내식 행동은 팀내 분위기를 해치는 행위라는 지적이 나온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X 페이스북 카카오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