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틀째 해상완충구역에 포사격…한·미훈련 트집

전날 이어 동해 완충구역으로 또 사격
북한군 “대응경고목적 해상 실사격”
軍 “9·19 위반…즉각 중단하라”

입력 : 2022-12-06 19:43/수정 : 2022-12-06 20:34
2020년 3월 북한의 조선중앙TV가 보도한 포병부대들의 포사격 대항 경기의 모습. 연합뉴스

북한이 이틀 연속 해상 완충구역으로 100여발의 포사격을 감행해 9·19 남북군사합의를 위반했다. 한·미가 강원도 철원 일대서 진행한 사격훈련에 대응한 무력시위성 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는 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북한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가해진 총 90여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포병사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오후 6시쯤부터는 강원도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방사포 추정 10여발을 추가로 포착했다. 금강군 일대는 전날 북한이 130여발의 포병사격을 실시한 곳이다.

북한은 이날 하루만도 방사포 추정 총 100여발을 사격했고, 탄착 지점은 모두 북방한계선(NLL) 북방 동해 해상완충구역 안이다. 해상완충구역으로 포병 사격은 9·19 군사합의 위반이다.

군은 북한의 포병사격에 대해 ‘9·19 군사합의 위반 및 즉각 도발 중단’에 관한 경고통신을 수회 실시했다.

북한은 전날에 이어 또다시 한미의 사격 훈련에 대응한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어제(5일)에 이어 오늘 9시15분경부터 적들이 또다시 전선근접일대에서 방사포와 곡사포를 사격하는 정황이 제기되었다”며 “총참모부는 (중략) 지적된 전선포병구분대들에 즉시 강력대응경고목적의 해상실탄포사격을 단행할 데 대한 명령을 내리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측은 전선 근접 지대에서 도발적인 군사행동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북한군이 문제 삼은 한미의 포 사격 훈련은 남북 합의에 어긋나지 않는 정상적인 사격 훈련이다. 한·미는 이날 철원 일대에서 이틀째 다연장로켓(MLRS)과 K-9 자주포 사격 훈련을 벌였다. 군은 북한의 전날 포격과 경고에도 이날 계획대로 사격훈련을 진행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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