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청약 첫날 경쟁률 3.3대 1… 일부 전형 미달

올해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힌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의 특별공급 평균 경쟁률이 청약 첫 날 3.3대 1 수준으로 나타났다. 일부 전형 경쟁률이 1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부동산 시장에서 “기대보다 저조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보면 이날 둔촌주공 특별공급 청약에서 1091가구 모집에 3580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경쟁률은 3.28대 1이다.

생애 첫 전형으로 공급된 29㎡ 1가구에 80명이 신청했다. 39㎡ 유형 159가구 모집에 629명, 49㎡ 유형 94가구 모집에 1870명이 각각 몰렸다.

또 신혼부부 전형으로 나온 29㎡ 3가구에 13명, 49㎡ 203가구에 653명이 각각 청약했다. 49㎡ 노부모 부양 전형에서 28가구 모집에 41명, 같은 면적의 기관추천 전형 90가구에 125명이 각각 신청했다.

하지만 일부 전형 경쟁률은 1대 1을 밑돌았다. 다자녀 가구 대상으로 나온 49㎡ 62가구에 45명이 신청했다. 39㎡ 신혼부부 전형 301가구에 90명, 같은 면적 노부모 부양 34가구에 5명, 기관추천 115가구에 28명씩 신청자 수가 각각 집계됐다.

국내 부동산 시장 사상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평가됐지만, 정작 일부 전형에서 미달이 나왔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 냉각된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반영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3.3㎡당 평균 3829만원으로 책정된 분양가가 다소 높다는 인식이 미흡한 청약 경쟁률로 나타났다는 해석도 있다. 둔촌주공의 주택형별 분양가는 ▲29㎡ 4억9300만~5억2340만원 ▲39㎡ 6억7360만~7억1520만원 ▲49㎡ 8억2970만~8억8100만원이다.

청약은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당해지역(서울 2년 이상 거주자), 7일 기타지역(서울 2년 미만 거주자 및 수도권 거주자), 8일 2순위 신청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5일, 계약일은 내년 1월 3~17일이다. 입주는 2025년 1월에 시작될 예정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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