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로 숨진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닷새 연속 찾아 조문했다.
윤 대통령은 4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헌화하고 분향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는 것으로 조문 행보에 나섰다. 지난 1일에는 사고 현장 근처인 녹사평역 광장 합동분향소와 이태원역 인근 추모공간을 찾은 데 이어 경기 부천과 서울의 희생자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과 3일에도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조문했다. 김 여사도 2일 희생자 빈소 2곳과 부상자가 치료 중인 병원 중환자실을 찾았다.
이날 조문에는 김대기 비서실장을 비롯해 김용현 경호처장, 이진복 정무수석,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김일범 의전비서관, 이재명 부대변인 등 대통령실 참모진이 동행했다.
다만 참사 관련 부적절한 언행으로 경질론이 불거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조문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이 장관은 지난 2~3일 연이틀 윤 대통령의 조문에 동행하면서 뒷말을 낳은 바 있다. 장관들 중 이 장관이 유일하게 동행했다.
이에 정치권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이 장관을 경질할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행안부는 재난 안전사고의 주무부처”라며 “주무부처 장관이 동행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없고 다른 해석을 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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