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대만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한국과 일본을 추월할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자유시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전날 신베이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말하면선 대만이 한국과 일본을 제치고 동아시아에서 1인당 GDP 1위 국가가 됐다고 말했다.
IMF에 따르면 올해 한국과 일본의 1인당 GDP는 각각 3만 3590달러와 3만 4360달러로 추산됐다. 이는 작년보다 각각 4%, 1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치다. 반면 대만은 3만 5510달러로 전년(3만 3140달러)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대만은 지난 2003년 한국에 1인당 GDP를 추월당한 바 있다. 이후 약 20년 만에 다시 한국을 앞서고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제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현재 대만은 코로나19 이후에도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고, 이를 바탕으로 가파른 경제 성장을 하고 있다.
차이 총통은 이날 코로나19 방역 해제와 관련해 “나라의 문을 여는 걸 모두 고대해왔다”면서 “마침내 전염병을 딛고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대만은 이날부터 시설격리를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모든 제한을 해제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아무런 제약 없이 국경을 개방했다.
이지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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