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재계 인사들과 BTS RM·제이홉, 배우 윤여정·이정재 등 문화예술계 톱스타들이 1일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에 모였다.
‘프리즈 서울’ 개막을 맞아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주최한 전야제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행사는 한국 문화와 CJ그룹을 소개하고 예술계 인사 간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시작 전부터 리움미술관으로 향하는 길목엔 행사 참석 차량이 길게 늘어섰다.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이는 최태원 회장이었다. 오후 6시20분쯤 미술관 입구 맞은편에 멈춘 차량에서 내린 최 회장은 함께 차를 타고 온 여성과 같이 입장했다.
이부진 사장은 행사 시작 1시간쯤 지나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이 사장은 오후 7시쯤 미술관 맞은편 도로에 멈춘 검은색 차량에서 내려 수행원과 함께 미술관 입구까지 약 9m가량을 걸어서 이동했다. 이 사장과 동행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서현 리움미술관 운영위원장은 지하 주차장을 통해 행사장에 입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이미경 부회장을 비롯해 강호성 CJ ENM 대표, 허민회 CGV 대표, 하용수 CJ ENM 스튜디오스 대표, 신형관 CJ라이너브시티 대표 등 CJ 그룹 문화예술 계열사 대표들이 지하 주차장을 통해 행사장을 찾았다.
연예계, 문화·예술계 인사들도 줄줄이 등장했다. 배우 이정재는 6시쯤 모습을 드러냈고, 이정재와 함께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정호연은 보다 15분 앞서 행사장에 들어섰다. 미술 애호가로 알려진 BTS의 리더 RM과 제이홉은 7시쯤 모습을 드러냈고, 가수 싸이는 오후 7시10분쯤 입장했다. 이 외에도 배우 윤여정 하지원 유아인 이정현 차승원 조진웅 주지훈 송승헌 이하늬 등이 참석했다.
CJ 측에 따르면 이날 전야제는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인사를 나누기 위해 축하 공연을 제외하고 특별히 정해진 식순 없이 진행됐다. 오후 6시 이후 1시간30분 가량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인사를 나눈 뒤 짤막하게 축하 공연이 진행되는 식이었다고 한다. 축하 공연은 케플러, 다이나믹듀오, 프라우드먼 등 K팝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전야제는 이 부회장이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프리즈 서울은 ‘세계 3대 아트페어’로 꼽히는 프리즈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여는 행사로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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