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통령실이 극우 유튜버의 일자리가 되고 있다”며 “너무나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28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자유의새벽당 대표를 했다는 강기훈씨가 대통령실에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간 텔레그램 메시지에 등장한 ‘강기훈’이란 인물의 정체에 관심이 쏠렸는데, 그는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는 “강씨의 과거 행적을 보면 탄핵 국면에서부터 4·15 총선 부정선거 관련 등 왜곡된 영상을 올리며 활동해 왔다”며 “온라인에서는 윤석열정부가 유튜버 정권이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슨 이유로 대통령과 집권 여당 대표의 대화에 거론될 정도로 유력한 인물이 된 것인지 국민들이 궁금해 한다”면서 “누가 강씨를 추천한 것인지, 윤 대통령은 자유의새벽당과 같은 이념을 지향하는 것인지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직접 인사 라인을 전면 쇄신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정비에 나서야 한다”며 “김대기 비서실장, 복두규 인사기획관, 윤재순 총무비서관,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등 4인방에 대한 문책이 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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