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군 계곡에서 가족과 물놀이를 하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이모군(3)이 이틀 만에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군은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사고 발생지점에서 200m 가량 떨어진 하류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후 이군은 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
앞서 이군은 25일 미천골 계곡에서 가족과 물놀이를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실종 당일부터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최근 내린 비로 계곡 물살이 세지고 수심이 깊어진 탓에 수색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수색 현장을 찾은 윤상기 소방본부장은 “안타까운 사고로 자녀를 잃은 가족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며 “매해 반복되는 수난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서민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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