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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친윤·안철수’ 견제 지속…安, 당내 접점 넓히기

입력 : 2022-06-29 17:44/수정 : 2022-06-29 20:02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양 당 간 합당을 공식 선언한 후 백브리핑 자리에서 안 대표가 먼저 자리를 뜨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에서 당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연일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친윤석열계와 안철수 의원을 동시에 견제하고 나섰다. 반면 안 의원은 각종 당내 행사에 참석하며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경기도 평택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20주년 승전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을 겨냥해 “2016년에 사시나 보다. 그런 거 평생 즐기시라”고 말했다.

안 의원이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공격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2016년 총선 때 서울 노원병에서 제가 20% 포인트 이상 이긴 게 상처가 됐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에 대한 반응이었다.

이 대표가 오후에 경북 포항 영일만대교 부지를 방문한 것도 여러 해석을 낳았다. 포항은 최근 당 혁신위원회 구성을 놓고 이 대표와 설전을 벌인 ‘친윤’ 김정재 의원의 지역구다.

이를 두고 친윤계를 향한 이 대표의 시위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때 ‘대표 패싱’ 논란으로 친윤 그룹과 부딪혔을 때도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의 부산 사상구 지역구 사무실을 기습 방문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김 의원이 저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을 이어가는 것으로 안다”며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한 당대표 공격은 포항 시민에게도 지지받지 못할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본인을 겨냥한 익명 인터뷰 인용보도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익명 인터뷰라는 건 대포차 같은 것”이라며 “무책임한 행동보다 할 말 있는 분들은 실명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 의원은 28일 저녁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수도권 당협위원장 모임 ‘이오회’에 참석했다. 한 참석자는 “안 의원이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하면서 ‘옳음’이 무엇인지 깨달았고, 앞으로 정치할 때도 많은 도움을 받을 것 같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전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나경원 전 의원, 김기현 의원 등도 모임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안 의원이 당권 도전을 시사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안 의원은 “악의적인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안 의원은 지난 27일엔 장 의원이 이끄는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 참석하는 등 당내 스킨십을 확대하고 있다.

정현수 강보현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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