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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에 필요한 것만 남긴다…홍준표발 시정혁신 윤곽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국민DB

민선8기 대구시정 혁신을 위한 조직개편안이 발표됐다. 불필요한 부분을 없애고 혁신을 위한 기능 위주로 조직을 구성·운영하는 것이 조직개편의 핵심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는 27일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조직혁신, 인적쇄신, 책임행정, 전문가 영입, 재정혁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시정혁신 8대 과제를 발표했다.

먼저 ‘대국 대과(大局 大課)’ 원칙에 입각해 부서 칸막이를 제거(3국 1본부 4과 감축)한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의 미래 50년 번영 공약 추진을 위해 시장 직속기관으로 ‘시정혁신단’ ‘정책총괄단’ ‘재정점검단’ ‘미래50년추진과’ 등을 신설한다. ‘군사시설이전단’ ‘금호강르네상스추진단’도 설치해 군부대 이전 터 개발과 금호강 100리 물길 조성 등 핵심 사업을 총괄한다.

분산 돼 있는 산업육성과 투자유치 기능을 ‘혁신성장실’ 한 곳으로 통합하고 ‘돈만 들고 오면 모든 행정 절차는 대구시가 처리한다’는 당선인 철학을 반영해 경제부시장 직속으로 ‘원스톱기업투자센터’를 설치한다.

인사혁신도 이뤄진다. 정무직·산하기관장 임기를 단체장과 일치시켜 ‘알박기 인사’를 없앨 방침이다. 임기가 법령으로 보장된 공사·공단 등을 제외한 전 산하기관장과 임원, 임기제 정무직 공무원 임기를 2년으로 조정하고 1회만 연임할 수 있도록 제한한다. 또 책임행정 강화를 위해 책임회피성, 기능중복, 유명무실 위원회를 과감하게 정리한다. 현재 199개 위원회 중 50여개를 우선 통합·폐지 할 방침이다.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기관장 연봉 상한제도 도입한다. 산하기관장을 비롯한 임원의 연봉을 1억2000만원 이내로 제한할 예정이다. 개방형 직위를 법적 최대 한도까지 확대한다. 경제부시장에는 기재부 출신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추진단장에 국토부 출신을, 군사시설 이전 추진단장에 육군 장성 출신의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외부 전문가를 발탁해 전문성과 유연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과감한 재정혁신을 통해 현재 특·광역시 평균(18.6%)보다 높은 대구시의 지방채 비율(19.4%)을 2026년까지 평균 보다 낮은 수준인 17%대까지 줄여나갈 방침이다. 또 이용률이 낮은 통근버스 폐지, 유연근무제 확대, 시에서 관리하는 숙소 감축 등을 통해 예산을 아낄 방침이다.

이상길 인수위원장은 “조직개편안과 시정혁신안은 앞으로 4년 간 홍준표 시정이 나아가고자 하는 혁신의 방향을 알려주는 첫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수위는 28일 민선8기 정책분야 개혁안을, 29일 공공기관 통폐합 등 종합혁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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