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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호텔방 침입한 前서울대 교수…檢, 벌금형 구형

서울대학교 음대 내 교수 사건 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와 청년, 학생 단체 회원들이 2020년 7월 22일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교수의 파면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대학원생 제자가 투숙하던 호텔 객실에 강제 침입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에게 검찰이 벌금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6단독(강영재 판사) 심리로 열린 전직 서울대 교수 A씨(63)의 1차 공판기일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당초 피해자는 A씨를 강제추행, 협박, 방실침입 혐의로 고소했으나 검찰은 지난해 12월 28일 방실침입 혐의만 적용해 벌금 3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이번 공판은 약식 명령에 불복한 A씨가 정식재판을 청구하면서 진행됐다.

A씨는 2019년 7월 피해 학생이 투숙하던 객실에 찾아가 방문을 두드리고, 피해자가 출입을 거부하자 강제로 출입문을 밀치고 들어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 측은 “야심한 시각에 여학생 혼자 있는 객실에 찾아간 것 자체가 부적절한 행동이라 생각한다. 다음 날 곧바로 사과했다”고 인정하면서도 “화가 난 상태에서 방문을 밀치고 들어가 피해자를 넘어뜨렸다는 건 실제 일어난 상황과 동떨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증거기록 등을 검토한 후 오는 9월 5일 선고기일을 열기로 했다.

A씨는 2019년 대학원생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으로 서울대에서 직위해제된 뒤 지난해 12월 해임됐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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