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국립경주박물관 홈페이지에 공지 하나가 올라왔는데 내용이 이랬다. ‘박물관 안내데스크에 유물 3점 두고 가신 분 연락을 기다립니다’(??). 아무리 고대 유물이 많은 경주라지만 박물관에 누군가 마치 유물을 그냥 던지듯 몰래 두고 가는 요상한 일이 벌어진 거다.
그러자 온라인에선 온갖 추측이 쏟아졌다. 공사가 연기될까 봐 유물만 두고 간 것 아니냐부터 장물이다, 소매치기범이 아니라 유물 소매넣기범의 소행이다, 심지어 저주(?)받은 유물일 것이라는 설까지. 유튜브 댓글로 경주박물관 안내데스크에 유물 두고 간 사건에 대해 취재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와 취재했다. 한달쯤 지난 현 시점에서도 당사자는 아직 나타나지 않아 박물관 측에서 고심하고 있는데 맡겨진 유물 3점에 대해서도 의아한 점이 발견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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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석 인턴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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