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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을’ 이재명과 9.9%P 격차… 이준석 “이길 수 있다”

입력 : 2022-05-19 04:44/수정 : 2022-05-19 10:00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18일 각각 인천시 동구 현대시장과 계양구 계양구청 인근 사거리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인 이재명 후보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에 10% 포인트 가까이 앞선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 대표는 18일 이런 여론조사 결과를 담은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당에서는 윤 후보로 이길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공유한 기사에는 MB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6~17일 인천광역시 계양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8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가 담겼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 지지율은 50.8%, 윤 후보는 40.9%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90%)·유선 RDD(1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5% 포인트다. 이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6·1 지방선거운동 개시일을 하루 앞둔 18일 오후 인천시 계양구 계양경기장 선거 벽보 분류 작업장에서 계양구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의 선거 벽보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모두 계양의 토박이면서 25년간 지역에서 (의사로서) 아픈 사람을 치료하면서 의술을 펼친 윤 후보에게 지원을 아끼지 말아 주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를 끝으로 지역구를 버리고 방탄용 출마를 감행하는 사람들이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며 이 후보를 저격했다. 이 후보가 정치적 연고지인 분당갑 선거구가 아닌 계양을에 나온 것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분당갑 선거구에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김병관 민주당 후보가 출마했다. 최근 리얼미터가 MBN 의뢰로 같은 기간 분당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7명을 조사한 결과, 안 후보는 60.8%로 김 후보를 앞섰다. 김 후보는 32.1%로 안 후보에 28.7% 포인트 뒤지고 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페이스북에서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오만함’과 이재명 후보의 ‘무례함’에 민주당을 향한 인천 민심이 끝 모르는 추락을 보이고 있다”고 공세에 나섰다.

그러면서 “21대 총선 당시 계양구 주민들은 송영길 후보에게 20% 포인트 가까운 격차의 승리를 안겨주셨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의 격차는 10% 포인트 미만으로 좁혀진 것”이라고 풀이했다.

허 대변인은 “계양구에는 민주당 누구를 보내도 뽑아줄 것이라는 송 후보의 오만함, 그리고 계양구 주민들을 방탄조끼 취급한 이 후보의 무례함이 계양 주민들의 자존심을 건드렸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이어 “게다가 이 후보가 출마하자, 오차범위 안이었던 인천시장 후보자인 국민의힘 유정복 vs 민주당 박남춘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지기까지 했다. ‘이재명 효과’가 이제 명을 다해가고 있다”고 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직전 선거에서 집권 여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자가 연고지를 버리고 자당의 텃밭으로 도망을 갔는데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는 사실에 이 후보는 부끄러워하셔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국회의원 배지는 방탄복이 아니다”라며 “범죄 수사를 피하기 위해 연고지마저 헌신짝처럼 내버리는 만행이 정당화되어선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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