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5개 완성차 업체(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 한국GM, 쌍용자동차)의 레저용차량(RV) 판매량이 15만9379대로 전체 판매량(30만8298대)의 51.7%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6.4%보다 5.3%포인트 증가했다.
2010년 국내 RV의 연간 판매량은 27만5433대에 불과했지만 2016년 54만2032대, 2018년 60만3069대, 2020년 71만8295대 등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전체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면서 RV 판매량도 68만1521대에 그쳤다.
RV가 대세로 자리 잡은 배경에는 차박, 캠핑 등의 가족 단위 레저활동이 있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비싸더라도 크고 편안한 차에 대한 ‘보복 소비’가 일어나면서 RV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승용차는 올해 1분기 10만602대가 팔려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저 수준인 32.6%에 그쳤다. 지난해 1분기(36.9%)보다 4.3%포인트 떨어졌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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