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도전에 나섰던 권영진 대구시장이 3선 포기를 선택했다.
권 시장은 30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월 지방선거 불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권 시장의 결정은 전날 서울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권 시장이 국민의힘 대구지역 국회의원들, 당 지도부,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 측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 뒤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권시장은 윤 당선인의 깐부가 대구시장이 돼야 한다고 밝히며 3선 의지를 보였었다. 갑작스러운 변화에 지역 정치권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낮게 나온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홍준표 의원, 김재원 최고위원 등이 대구시장 출마를 밝히면서 권 시장의 3선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의견도 많았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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